내가 사는 집 윗집엔 가족이 산다.
4인 가족 정도로 추측이 된다.
지금은 12시.
강의를 듣다고 무언가 쿵쿵거리는 소리와 여성의 톤 높은 외침? 이 계속 들리길래
강의를 중단하고 들어보니 가족 싸움 혹은 부부 싸움을 하는 것 같다.
조금만 더 귀를 기울이면 어떤 내용으로 싸우는지까지 들릴 듯 하다.
정말 잘 들린다.
아파트에 처음 살아봐서 뉴스기사에 나오던 층간소음을 잘 느끼지 못하고 살았었는데
여기에 살면서부터 잘 느끼고 있다.
(심지어 화장실 사용하는 소리까지 들린다. 특히 남성분들... 처음엔 내가 민망해서 혼났다.)
다행히 아기가 있는 집은 아니다.
가끔씩 들려오는 부부싸움 소리에도 깜짝 놀라곤 하는데 아기가 뛰어다닌다면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것 같다.
ps.
윗집은 자주 싸운다.
한달에 서너번은 큰 소리 내면서 싸우는 것 같다.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싸워서 잠들다가 깬적도 몇번 있고, 아침 6시에 싸워서 본이 아니게 일찍 일어난 적도 몇번 있다.
들으면서, 남편이 바람이라도 피웠나 싶을 정도로 여성분의 목소리 톤이 높다. 많이 흥분한 듯 싶다.
윗집의 싸움 소리를 들으며 나중에 나는 화가 나더라도 저렇게 싸우면 안되겠다 생각했다.
남이 들어도 귀에 거슬리는데 남편은 어떨까.
(물론 배우자의 일방적인 잘못일 경우는 예외겠지만)
결론, 윗집이 안 싸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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